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힘겹게 승리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8-7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내달리며 14승 17패가 됐다. LG는 6연패 부진에 빠지며 13승 18패가 됐다.
오리온스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진수의 컨디션 상승과 김동욱의 복귀로 100% 전력이 만들어졌다. 경기력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중위권 태풍의 핵이 될 수 있다. 이날 LG전은 그 가능성이 보인 경기였다. 10일 삼성에 20여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내주면서 5연패에 빠진 LG를 시종일관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선발 출전한 스캇 메리트가 초반 로드 벤슨의 공격을 막았다. 최진수는 전태풍의 패스를 받아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LG는 아이라 클라크와 김영환의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주도권을 잡아오지는 못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LG가 클라크의 골밑 공격으로 돌파구를 여는 사이 리온 윌리엄스도 골밑 득점을 해냈기 때문. 오리온스는 전정규, 김종범의 3점포로 달아났다. 김동욱도 팀 플레이에 녹아들며 조직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LG는 전반 막판 양우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우섭의 활약은 3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김영환과 이지운도 3점포를 보태며 활약했다. 점수 차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공격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저조했다.
LG는 결국 4쿼터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정창영, 김영환의 득점에 양우섭의 중거리슛으로 3분 여를 남기고 앞서간 것. 이어 상대 빠른 공수전환 속 김영환, 양우섭의 속공 득점으로 앞서갔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이 되서야 갈렸다. 오리온스 해결사는 역시 윌리엄스였다. 72-72 동점 상황에서 경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집어 넣는 3점 플레이를 일궈냈다. 계속해서 상대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뒤 33초 전엔 전태풍이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하면서 5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3점 앞선 상황에서 8초를 남기고 최진수가 자유투 1개를 집어 넣으며 힘겹게 승부를 갈랐다.
[윌리엄스의 슛.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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