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김진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12일 오리온스전서 전반 내내 끌려가다 후반 들어 상대 턴오버를 유발해 속공, 외곽슛 등으로 연속 득점을 하며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양우섭의 슛 감각이 특히 좋았다. 로드 벤슨이 설사 증세가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골밑을 리온 윌리엄스에게 장악당한 걸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였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의 팀답게 승부처를 넘는 요령이 여전히 부족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턴오버 2개가 연이어 나왔고, 경기 종료 임박 시점에서 팀 파울인 상황에서 고작 3점을 뒤지고 있어 굳이 파울작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파울을 하며 상대에 자유투를 내주고 말았다. 전태풍이 자유투 2개 모두 놓쳐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왔으나 3점슛이 빗나갔고, 이후 최진수에게 파울 작전 이후 자유투 1개를 내주며 승부가 갈렸다.
김 감독은 이러한 상황 자체가 선수들의 경기 경험 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사실 벤슨이 게임을 못 뛰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팀 파울인데 파울을 했다. 안타깝다”라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승부처에서 가드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한다 안정감 있게 리딩하는 게 필요하다. 급박한 상황에서 여유를 찾고 파악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후반에 잘 따라갔다. 경기를 잘 해놓고 졌다”라고 희망과 함께 아쉬움을 보였다. LG는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졌다. 13승 18패로 8위로 처지고 말았다. 공동 5위 오리온스, KT에 1게임 뒤진 상황. 아직 6강 가능성은 충분한만큼, 한계를 벗어던지고 분위기를 바꾸는 게 필요한 LG다.
[김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