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이준, 진심 어린 오연서의 고백에 "너 믿어"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오연서가 열애설 후 처음으로 가상남편인 그룹 엠블랙 이준과 만나 심경을 고백했다.

오연서는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배우 이장우와의 열애설 이후 이준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을 마주한 오연서는 "무슨 말부터 어떻게 꺼내야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미안해. 일단 열애설이 터진 게 정말 깜짝 놀랬고. 그날 어떻게 해야될 지를 모르겠는거야. 너한테도 그날 어떻게 연락을 해야되나, 뭐라고 말해야 되나, 그런데 만나서 얘기해야겠더라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연서는 "(이장우와) 드라마하면서 친해졌거든. 그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그러면서 연기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사진이 찍히고 누가 봤을 때 둘이 사귄다고 생각할 줄은 몰랐어. 너가 걱정이 많이 됐어. 그런 일을 기사로 접해야 되고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충격도 받았을 거고, 상처도 받았을 텐데"라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오연서의 고백에 이준이 처음으로 입을 뗐다. 이준은 "그날 나 자고 있었어. 꿈인 줄 알았어. 잠결에 봤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아, 참 이게 이렇구나. 어떻게 보면 이게 미운거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고 생각도 했어. 생각해보면 너가 당당하다는데 내가 널 안 믿으면 어쩔꺼야"라며 오연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오연서는 "나도 그 얘기하고 싶었어. 아니야. 사귀는 사이 아니고. 친한 선후배였는데, 진짜 미안해. 그래서 저번주에 하와이 갔다온 방송을 봤어. 알콩 달콩했었는데 뭔가 꿈같고 웃긴데도 슬프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을 많이 했던 게 사람들이 내가 너랑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부정하고 가식적이라고 얘기하고. 내 잘못된 판단으로 너한테도 피해가 많았던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픈거야. 너는 그 사건에 끼지 않아도 되는데 네 이름이 나오고 댓글에도 너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는게 너무 싫은거야. 그래서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었고. 너 바쁜 것도 잘 아니까"라며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이같은 말을 전하며 오연서는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준은 "왜 울어"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고, 오연서는 "이번 일은 견디기 어려웠어"라고 고백하며 마음으로 화해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은 "(오연서가) 안쓰럽고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충분히 이해가 갔어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앞서 지난 3일 오연서는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함께 출연 중인 이장우와의 열애설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우결'에 가상부부로 출연 중인 오연서와 이준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열애설 이후 처음으로 이준을 만난 오연서. 사진 = MBC 방송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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