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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 울린 이준의 한 마디, "너 자신만 떳떳하면 돼"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이 가상부부인 배우 오연서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준은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배우 이장우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오연서와 처음으로 마주했다.
이날 가장 주목됐던 것은 오연서에 대한 이준의 반응이었다. 이준은 오연서의 열애설로 인해 의도치 않게 구설수에 오르고, '우결' 하차설에 휘말리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날 열애설 이후 처음으로 오연서와 마주한 이준은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오연서의 고백을 경청했다.
오연서의 말이 끝나고, 이준은 "어떻게 보면 이게 미운거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라고 생각도 했어. 생각해보면 너가 당당하다는데 내가 널 안 믿으면 어쩔꺼야"라며 오연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준은 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연서가) 안쓰럽고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충분히 이해가 갔어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준의 속 깊은 마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준은 오연서에 "내가 그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그만 둬버릴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 적 있었어. 제일 그만하고 싶었을 때가 케이블 방송에서 성범죄를 주제로 토론을 하는데, 나는 화학적 거세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방송을 해야했거든. 나는 분명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대로 말을 못하겠더라고. 방송을 봤는데 내가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사람이 되어 있는거야"라며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아, 이건 정말 의도치 않았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 너도 의도치 않았는데 이렇게 된거잖아.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거야. 난 그런 생각했거든. 겉만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정말 억울하지. 나는 아닌데. 제일 중요한 건 너 자신만 떳떳하면 돼"라며 담담하게 오연서를 위로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연서는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함께 출연 중인 이장우와의 열애설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우결'에 가상부부로 출연 중인 오연서와 이준의 결혼생활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오연서에 진심어린 조언을 전한 이준. 사진 = MBC 방송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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