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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 카사이 토모미의 첫 화보, 지나친 선정성으로 발매 보류
멤버가 많아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의 멤버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상반신 누드 화보가 문제가 됐다.
일본 굴지의 출판사인 고단샤는 지난 11일, AKB48 멤버 카사이 토모미(21)의 2월 4일 발매예정 사진집에 부적절한 사진이 있었다며, 발매를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상반신 누드에 가슴을 남자아이의 손으로 가린 표지용 사진이 "독자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판단한 것.
고단샤의 스즈키 노리유키 홍보실장은 "경영진에서 검토한 결과, 사회통념상 독자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판단했다. 사진집은 발매가 전제인 '연기'가 아닌, 발매할지 여부까지 포함해 '백지' 상태다. 이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문제의 사진은, 상반신이 완전히 노출된 카사이 양의 가슴을 어린 남자아이가 뒤에서 손으로 가리고 있는 사진이다. 이미 발매 소식을 알리는 기사와 더불어 10일부로 여러 스포츠 신문에 이미 게재된 상태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세간에서는 "포르노에 아이를 말려들게 한다", "남아 학대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카사이 양은, 현재 일본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잡은 AKB48의 인기가 무르익기 전인 2006년, 2기생으로 팀에 가입한 AKB48의 핵심멤버다. 지난해 인기 멤버 순위를 꼽는 '선발 총선거'에서는 12위에 올랐다. 지난달 17일, 그룹을 졸업(탈퇴)한다고 발표한 그녀는 이번에 첫 솔로 사진집을 발간하게 됐다.
아이 학대 문제에 정통한 NPO법인 '여성과 아이의 엔파워먼트 간사이'의 타가미 토키코 이사장은 일본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성적 표현의 도구에 아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사진이 인터넷에 돌고 있는 점에 대해서 "장래, 성적으로 이용됐다고 남자 아이가 괴로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논란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 사진집이 왜 논란이 되어야 하느냐는 옹호 의견에서 "정말 바보같은 짓을 했다", "논란에 휘말린 남자아이가 불쌍하다" 등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의도했든 아니든 카사이의 이번 화보집이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는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벌써부터 아마존 닷컴에서는 이 화보집의 예약이 폭주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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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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