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창진 감독이 제스퍼 존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3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스퍼 존슨의 활약을 앞세워 65-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15승 17패.
이날 KT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전날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르는 등 최근 4일간 3경기를 치르기 때문. 더욱이 전날 경기는 부산에서 이뤄졌다. 또한 서장훈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T는 이날 전자랜드에게 아주 많은 점수로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3쿼터까지 근소하게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4쿼터 송영진의 3점슛으로 승부에 균형을 이뤘고 접전 끝에 승리를 일궈냈다. 특히 존슨은 3점슛 6방 포함 33점을 쏟아 부었으며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조성민은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생각보다 수비가 잘 됐다"며 "신장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으면서도 리바운드에서 우위(27-23)를 보인 것이 승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감독은 "존슨이 최근에 컨디션도 좋고 체력관리도 잘 돼있는 상태다. 오늘 존슨 덕분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든 경기를 잘 이겨낸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조성민에 대해서도 "계속 부진하다가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이 나온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비록 승리는 했지만 가드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 감독은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때는 미스매치가 생긴 다른 한 곳을 잡아서 집중적으로 이용해야 하는데 가드들이 전혀 못해서 답답했다. 미스매치가 생긴 송영진도 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인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행군을 성공적으로 마친 KT는 17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18일 창원 LG와 경기를 치른다.
[부산 KT 전창진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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