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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과의 레즈더비서 승리했다.
맨유는 1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벌어진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서 리버풀에 2-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판 페르시의 선제골과 비디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스터리지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리버풀을 꺾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8승1무3패(승점55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루니의 부재속에 판 페르시, 웰백을 전방에 배치했다. 좌우측면에는 애슐리 영, 카가와가 포진했고 중앙에선 클레버리, 캐릭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하파엘, 비디치, 퍼디난드, 에브라가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 골키퍼가 지켰다.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은 최전방에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스텔링, 다우닝이 측면에 섰다. 중앙에는 제라드, 알렌, 루카스가 포진했다. 수비에선 위즈검, 스크르텔, 아게르, 존슨이 호흡을 맞췄다. 레이나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홈팀 맨유의 출발이 좋았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리버풀을 몰아쳤다. 전반 19분 선제골이 나왔다. 에브라가 좌측에선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판 페르시가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반면 리버풀은 이렇다 할 반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에 맨유가 8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1개의 슈팅이 그쳤다. 결국 전반전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맨유는 전반에 부상을 당한 애슐리 영을 빼고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리버풀도 루카스 대신 스터리지를 내보냈다. 후반에도 맨유의 주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맨유는 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서 판 페르시의 프리킥을 쇄도하던 에브라가 머리에 갖다댔고 이것이 비디치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잔뜩 움츠리고 있던 리버풀은 곧장 만회골을 터트렸다. 맨유의 볼을 가로챈 뒤 제라드가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데 헤아의 손에 맞고 나오자 스터리지가 재차 밀어 넣었다. 상승세를 탄 리버풀은 보리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맨유는 카가와의 슈팅이 레이나에 막혔고, 리버풀은 보리니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종반에 접어들면서 맨유는 수비를 강화했다. 카가와, 비디치을 빼고 필 존스, 스몰링을 잇따라 투입했다. 리버풀도 헨더슨을 내보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불꽃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리버풀은 수아레스, 스터리지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한 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판 페르시.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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