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새로운 복합예술공간 미니씨어터 아트나인이 지난 9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과 더불어 엣나인 필름페스티벌 개막식이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아트나인 극장에서 열렸다. 개관식에는 엄동설한 속에서도 예술문화계의 2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예술영화관 건립을 추진해온 아트나인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씨네 2000 이춘연 대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혜경 집행위원장, 변재란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예술영화의 활성화에 기여할 아트나인의 첫 출발을 함께 했다.
특히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은 “아트나인이 오늘처럼 항상 영화인들로 붐비고, 또 영화인들이 사랑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에 예술영화 전용관이 별로 없었는데 아트나인처럼 좋은 예술영화 전용관이 만들어져 더없이 기쁘다. 영화인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많은 분들이 영화와 문화를 향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좋은 장소가 되리라고 믿는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배우 박희본과 영화감독 박정범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영화계 인사들의 축하 인사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의 특별 공연과 개관기념 영화제의 트레일러 영상도 함께 소개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경순, 정윤철, 한옥희 감독, 배우 안성기, 박중훈, 조재현, 유지태, 이광기도 바쁜 일정 속에 개막식에 참석했다.
특히 아트나인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한 배우 안성기는 “아트나인은 분명 이 곳에 한 번 방문했던 사람은 또 다시 찾고 싶어지는, 그런 극장이 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고 또 좋은 영화로 관객들에게 많은 행복을 나눠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우이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재현 집행위원장 역시 “우리나라에 이렇게 훌륭한 예술전용관이 생겼다니, 정말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아트나인과 같은 극장들이 더 많아져서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아트나인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들을 가깝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소개된 아트나인의 공간 중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은 역시 최상의 시스템을 완비한 상영관. 이날 아트나인을 찾은 게스트들은 개막식 및 개관식 리셉션이 진행 되는 동안 두 개의 상영관에서 직접 사운드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면서 극장 사운드의 질적 차이를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개막작으로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더 헌트'가 상영됐다.
9일 성황리에 시작된 아트나인 개관기념 엣나인 필름페스티벌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6개 섹션, 3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아트나인 개관식 현장 사진. 사진=엣나인 필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