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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남쪽으로 튀어'는 전설의 운동권 출신의 '최게바라'답게 어떤 상황이든 할말은 다 하고 부당한 것에 버럭하는 이 시대의 갑, 최해갑과 그를 쏙 빼닮은 가족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남쪽으로 떠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포스터 속 카트 중앙에서 가족들을 이끌고 있는 최해갑의 모습은 프랑스의 명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속 여신처럼 위풍당당하다. 또 각기 다른 생각을 하는 듯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지만 결국 한곳을 향해 가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은 '최해갑족'의 모습 그 자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긴 주민등록번호, TV수신료가 무조건 포함되어 있는 전기요금, 국민의 의무랍시고 다달이 내야 하는 국민연금에 대한 최해갑만의 독특하고도 명쾌한 대응법을 보여준다. 바로 대한민국 국민을 그만두는 것.
국가는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뜯어가려 애쓰며, 국민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는 최해갑은 국가로부터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자 가족들과 함께 섬으로 떠나지만 그곳에도 자본주의 세력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최해갑은 가족들의 행복과 섬을 지키기 위해 온 몸으로 맞선다. 그의 뒤에는 언제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인이자 소싯적 '안다르크'로 이름 좀 날린 안봉희, 해갑과 닮은 듯 다른 세 아이 민주, 나라, 나래 그리고 비밀스러운 후배 홍만덕과 바다처럼 맑은 섬 사람들이 있다.
최해갑이 남쪽 섬에서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내달 7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남쪽으로 튀어' 포스터. 사진, 동영상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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