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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야마모토 마사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1965년생으로 48세가 된 야마모토 마사(주니치 드래곤즈)가 올시즌 구속 150km 도전을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14일 "야마모토가 자체 최고 구속인 150km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1984년 주니치에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좌완투수다. 프로 입단이 국내 프로야구 출범 시기(1982년)와 비슷하다. 어느덧 프로에서 30번째 시즌을 맞았다. 1990년대 후반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프로통산 213승을 거둔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에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비록 시즌 중반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3승 2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에는 지난해를 넘어서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구속 증가가 있다. 야마모토는 그동안 130km 중후반대 직구로 상대타자를 제압했다. 직구 구속 자체보다는 투구폼이나 제구력 등을 바탕으로 상대타자와 상대했다.
올시즌은 다르다. 48세로는 믿기지 않는 150km 도전을 선언한 것. 그는 구속 증가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투구폼 수정에 들어갔다. 야마모토는 "겉으로 드러날지는 모르지만 팔의 위치라든지 무릎을 올리는 각도 등을 바꿨다"고 말했다. 여기에 견갑골과 쇄골을 강화시키는 트레이닝 기계 등을 통해 구속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
철저한 몸 관리 속에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야마모토가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야마모토 마사. 사진=주니치 드래곤즈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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