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과 감독이자 배우 밴 애플렉이 제70회 골든글로브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13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제 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배우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포엘러의 사회로 진행됐다.
'레미제라블'은 작품상(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휴 잭맨), 여우조연상(앤 해서웨이), 주제가상(SUDDENLY)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끝에 이날 주제가상만 제외하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당초 '레미제라블'은 7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에 비해 덜 주목받았지만, 한 개 부문을 제외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손에 쥐며 최다 수상인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앤 해서웨이는 무대에 올라 울먹이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레미제라블'의 톰 후퍼 감독과 배우 휴 잭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남편에게도 "당신은 나의 하루하루를 최고로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레미제라블'이 골든글로브 주요부문 트로피를 가져간 만큼 내달 24일 미국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구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미제라블'이 어떤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또 벤 애플렉의 선전도 돋보였다. 그는 세 번째 연출작인 영화 '아르고'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감독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주요상 수상 2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성과는 벤 에플렉이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링컨'의 스티븐 스필버그,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 거장들과 경쟁해 얻은 결과라 더 뜻깊다.
한편 시상식 전부터 작품상, 감독상(스티븐 스필버그), 각본상(토니 커쉬너),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 여우조연상(샐리 필드), 남우조연상(토미 리 존스), 음악상(존 윌리엄스) 등 7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며 강력한 수상후보로 떠올랐던 '링컨'은 남우주연상 다니엘 데이 루이스만 트로피를 품에 안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 '레미제라블'에 상이 쏠린 반면, 드라마 부문은 비교적 고르게 상이 돌아갔다. 벤 애플렉의 '아르고'가 작품상과 감독상,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분노의 추적자'가 각본상과 남우조연상(크리스토프 왈츠)을 수상했다.
다음은 제 70회 골든글로브 수상자(작)
영화
작품상(드라마 부문)
- 아르고
작품상(뮤지컬 코미디 부문)
- 레미제라블
감독상
-벤 애플렉(아르고)
각본상
-쿠엔틴 타란티노(장고:분노의 추적자)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
-다니엘 데이 루이스(링컨)
여우주연상(드라마 부문)
-제시카 차스테인(제로 다크 써티)
남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 부문)
-휴 잭맨(레 미제라블)
여우주연상 (뮤지컬 코미디 부문)
-제니퍼 로렌스(실버 라이닝 플레이 북)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퍼 왈츠(장고:분노의 추적자)
여우조연상
-앤 해서웨이(레미제라블)
주제가상
-스카이 폴(아델, 스카이폴)
음악상
-미하엘 다나(라이프 오브 파이)
외국어영화상
-아무르(Amour)
애니메이션상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세실 B.드밀상(공로상)
-조디 포스터
TV
작품상(TV 미니시리즈)
-게임 체인지(Game Change)
작품상(TV 코미디)
-걸스
남우주연상(TV 미니시리즈, TV무비)
- 케빈 코스트너 (햇필드 앤 맥코이)
여우주연상(TV미니시리즈, TV무비)
- 줄리언 무어(게임 체인지)
남우주연상(TV 코미디)
-돈 치들 (하우스 오브 라이즈)
여우주연상(TV 코미디)
-레나 던햄(걸스)
남우조연상(TV 쇼, 미니시리즈, TV무비)
-에드 해리스(게임 체인지)
여우조연상(TV 쇼, 미니시리즈, TV무비)
-매기 스미스(다운타운 애비, 시즌2)
작품상 (TV 드라마)
-홈랜드 (지난 해에 이어 연속)
남우주연상(TV 드라마)
-데미안 루이스(홈랜드, 시즌 2)
여우주연상(TV 드라마)
-클레어 데인즈(홈랜드, 시즌 2)
[영화 '레미제라블'(위)와 벤 애플렉. 사진 = NBC 방송화면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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