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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영화배우 이다해가 자신이 출연하지도 않은 영화 '레몬'의 중국 제작사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영화 '레몬'의 제작사 베이징 제천대지 영시 문화 유한공사가 이다해 및 전 소속사를 상대로 한 변호사 법률 서한을 공개해 이다해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고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 중국 매체는 '레몬' 측이 당초 지난 12일 중국서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상영 계획을 철회한 뒤 거액 소송에 나서겠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이다해 및 DBM엔터테인먼트를 수신자로 발송된 중국 측 변호사 서한은 "2011년 6월 1일 이다해 및 전 소속사가 '레몬' 측과 출연계약을 맺었고 50%의 임금을 지불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제작사가 광고, 투자측, 스폰서, 발행측, 투숙 호텔 등에 계약을 마쳤으나 그뒤 이다해 측이 계약을 해지해 피해를 보았고 '레몬'이 막대한 경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귀사와 이다해 여사가 갑자기 위약하였기에 촬영 개시 시간이 지연되었고 후속 문제로 인해 상영 기간도 지연되어 거대한 경제 손실을 받았다"고 부연하면서 "이다해 및 전 소속사와 맺었던 출연 계약은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다. 위약 행위의 경제 손실에 대해 배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이 영화는 다른 출연진을 그뒤, 정상적으로 섭외해 이미 제작이 완료되어 개봉 준비가 끝난 상태다.
한편 이다해는 이에 시나닷컴 웨이보로 "최근 '레몬'과 관련된 좋지 않은 루머가 중국에 널리 퍼져 사실을 명확히 할 필요가 생겼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나는 이제껏 '레몬' 관계자와 어떠한 계약도 맺은 바 없다. 나의 전 소속사에서 내가 모르는 가운데 상의없이 계약을 맺었으나 나는 이 일을 안 뒤 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었다.
그녀는 "나는 '레몬' 측으로부터 한 푼의 출연료도 받은 적 없고 아마도 '레몬' 촬영팀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그 전 소속사에 기만을 당한 것 같다. 촬영팀과 매체들이 사실의 진상을 잘 이해하고 부정확한 루머를 퍼뜨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레몬' 측은 당초 12일 중국내 영화가 계봉 예정이었으나 영화 상영, 발행 계획을 철회하면서 이다해 및 전 소속사에 2천만위안(34억원)의 소송을 제기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중국청년망은 전했다. 중국청년망은 "영화 '레몬' 측이 이다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미지 타격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사진= '레몬' 측의 변호사 서한]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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