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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이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타워'와 '레 미제라블', '라이프 오브 파이' 등 현재 극장가는 블록버스터가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박수건달'은 예상 외의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박수건달'은 전국 538개 스크린에서 2450회 상영, 14만6874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17만6573명으로 집계 됐다.
2위 '타워'의 동기간 동원 관객 6만3454명에 비해 2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앞서 개봉 첫 주말(11~13일)에도 전국 79만 6788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박수건달'의 의외의 선전에 대해, 영화계는 "최근 어둡거나 무거운 소재의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한 가운데, '박수건달'의 가벼운 코미디는 틈새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타워'와 '레 미제라블' 등 기존 흥행작들이 이미 2~3주 전 개봉돼 어느 정도의 관객을 모은 이후 개봉한 시기 역시 적절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화 내부적인 원인으로는 박신양의 건달과 무당을 오가는 코믹 연기, 생애 첫 여장 등이 웃음을 유발하고 여기에 따뜻한 감동코드가 여운을 남기면서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영화 '박수건달' 포스터. 사진 = 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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