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김시래, 선수 자격 없다" 혹평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이겼지만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모비스가 삼성에 신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고 결정적일 때 3점포를 터뜨린 양동근(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0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위 SK에 2.5경기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초반에 주도권을 잡고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는 그였다.

신인 가드 김시래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혹평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시래는 속공 플레이를 이끌던 중 백패스를 한 것이 실책으로 이어져 상대에 공격권을 허용하고 말았다. 유 감독은 "선수 자격이 없다"는 말로 김시래의 플레이를 일침했고 "앞에 뛰는 선수가 있었음에도 뒤로 패스를 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유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라틀리프에게 '짐 싸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라틀리프가 전반에 고전한 탓이었다. 이후 라틀리프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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