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라스트 스탠드', 美LA 달궜다…레드카펫 행사 성료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 영화 '라스트 스탠드'가 미국 LA를 뜨겁게 달궜다.

14일(현지시각) LA 그라우만스 차이니즈 시어터(Grauman’s Chinese Theater)에서 김지운 감독과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스트 스탠드' 레드카펫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컴백 작품으로 미국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온 영화답게 행사 시작이 한참 남은 시간 전부터 팬들이 운집하기 시작했고, 2000여명이 발 디딜 틈 없이 극장 앞을 가득 메운 채 영웅의 귀환을 환영했다.

특히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훈남 모델인 장남 패트릭 슈왈제네거와 차남까지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해 아버지의 컴백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사회 입장 직전, 한국 취재진에게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운은 정말 엑셀런트한 감독, 굉장히 인상적인 작업이었다"라며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밝히며 "주지사 시절 한국에 가봤다. 그 때 한국의 이미지가 정말 좋았다. 이번엔 '라스트 스탠드'의 배우로서 한국에 꼭 다시 가서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외에 조니 녹스빌, 로드리고 산토로, 제이미 알렉산더, 피터 스토메어,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등 주연 배우 전원은 "김지운 감독과 일한 것은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니엘 헤니도 "'달콤한 인생'을 처음 본 이래 김지운 감독은 나에게 가장 이상적인 감독이었다. 그런 그와 함께 한국도 아닌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함께 한 것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날 정도다"라며 함께 레드카펫 위에 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8일 미국 개봉에 이어 내달 21일 한국에서 개봉된다.

[미국 LA 레드카펫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사진 = CJ 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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