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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착한 토크쇼의 대명사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10년 첫방송된 '승승장구'가 3년만에 종영을 맞이 했다. 자극적인 토크쇼가 난무하는 사이에서 따뜻하고 착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웠다.
그동안 토크쇼라 함은 다소 자극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대중들로 하여금 관심을 끌기엔 서정적인 이야기보다는 자극적인 소재가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이 다반사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승승장구'는 서정적이지만 가슴이 따뜻해지는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 예능과는 거리가 멀었던 배우 김승우를 필두로 예능감 충만한 이수근이 도와 토크쇼를 이끌어 갔다.
방송 초반 김승우라는 배우가 과연 토크쇼를 잘 이끌어 갈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만이 지닌 특유의 진지함은 게스트들에게 편안함으로 가가갔고, 이런 결과로 인해 '승승장구'는 기존의 토크쇼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현재 톱에 있는 스타들은 물론, 물밑에 숨겨졌던 인물, 사회 전반적으로 큰 이슈를 만들어낸 인물들 등 사회 다방면에 있는 인물들을 토크쇼 자리에 앉혀 그들만의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거리감 없이 가까이 있게 만들었다.
결국 '승승장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토크쇼 반열에 올려놨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의 폐지가 안타깝지만, 그들의 선택이기에 존중할만 하다.
여전히 '승승장구'는 이름만큼이나 승승장구할만한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폐지를 택했다. 박수칠때 떠난다는 명언답게 정상의 자리에 있을때 떠날만한 구실을 만들었을수도 있다. 그래도 아쉽다. 하지만 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앞으로 몇년은 더 갈수 있는 토크쇼다. 그동안 '승승장구'가 해온 업적이 있기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싶은 스타들은 많을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루머에 대한 해명이나, 자신들의 입지 성립이 이유가 아니다. 그렇기에 '승승장구'가 가진 의미는 더 크다.
많은 이들이 '승승장구'가 여기서 멈추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만큼 그들이 가진 입지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토크쇼가 폐지됨에 따른 아쉬움이다.
이런 의미에서 '승승장구'의 폐지가 안타깝다. 어떤 이유를 나열함이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지금 떠난다니 붙잡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의 수고가 아쉽다. 그리고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1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한 '승승장구'. 사진 = '승승장구' 홈페이지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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