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감각의 제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오시마 나기사(81) 감독이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15일 NHK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가나가와현 내의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교토 출신으로 교토 대학을 졸업 후 1954년 조감독 생활을 시작, 이례적으로 5년 만에 감독이 됐다.
'감각의 제국'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열정의 제국'(1978)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데이비드 보위가 출연한 일본과 영국 등 4개국 합작영화로, 태평양 전쟁 중 일본군의 포로 수용소를 무대로 한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한국 초등학생의 일기를 담은 책을 원작으로 한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일본인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미성년자임에도 교수형을 당한 재일동포 사건을 다룬 영화 '교사형'(1968)을 선보기도 했다.
[사진 = 영화 '감각의 제국' 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