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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에는 선물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갈소원(7)이다.
갈소원은 '7번방의 선물'에서 아버지 류승룡(용구)뿐 아니라 7번방 멤버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을 사로잡은 '모태 귀요미' 예승 역으로 출연했다.
이번 영화에서 깜찍한 표정과 똑 부러진 대사 전달력 등을 선보이며 '제2의 김새론' 자리를 찜한 갈소원은 귀엽고 사랑스런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아역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갈소원이 명품아역으로 거듭나기까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7번방의 선물' 관계자는 16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에이전트와 함께 300명 정도 오디션을 진행했다. 한 달 가까이 오디션을 거쳐 7~8명 정도를 뽑았다"고 밝혔다.
캐스팅 당시 갈소원은 거의 연기를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에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영화 속 갈소원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이 관계자는 "사실은 심각할 때도 있었다. 2달 넘게 트레이닝을 시켰고, 크랭크인 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장난치고 과자를 사주는 등 소원이와 친해졌다. 캐릭터를 설명해 주는 등 정서적인 교육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소원이가 6세였다. 사실 소원이가 현재처럼 되기까지 매니저처럼 같이 다니는 이모의 힘이 컸다. 소원이가 쓰는 언어들을 잘 알고 있어 똑같은 말을 해도 이모가 소원이 식으로 돌려 말하면 더 잘 알아들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햇다.
특히 현장에서 통역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따로 갈소원과 리딩 연습을 했던 이모 덕분에 갈소원의 연기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갈소원이라는 새로운 명품 아역을 배출해 낸 '7번방의 선물'은 6세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의 딸 예승을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7번방의 선물'에 출연한 갈소원.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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