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야구 선수 개인의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
지난해 11월 은퇴를 선언해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박찬호가 모처럼 인터뷰에 나섰다. 박찬호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젠틀맨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기자회견 이후 심경과 후배들을 향한 조언, 한국 야구계에 대한 생각 등을 솔직히 털어 놓았다.
사진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야구 선수 개인의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며 "리그는 점점 덩치가 커지는데 선수의 위상이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면 선수는 리그의 소모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수를 하면 바로 버려지게 된다"고 ㅁ라하며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박찬호는 한국 야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그는 "그것(한국 야구에 보탬이 되는 것)이 지금의 나를 길러준 한국 야구계와 팬들에게 내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그동안 야구하느라 가족에게 못 해준 것들을 하고 싶다"며 "선수 생활을 한 시즌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이 두 딸의 교육 문제였다"고 밝히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박찬호의 인터뷰는 '젠틀맨 코리아' 2월호에 실리며 그가 남성잡지 표지에 나선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박찬호. 사진=젠틀맨 코리아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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