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1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양우섭의 활약에 힘입어 79-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6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성적 14승 18패를 기록하며 7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반면 KCC는 연패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5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5승 27패가 됐다.
2쿼터까지 LG가 40-38, 2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1쿼터와 2쿼터가 극과 극이었다. 1쿼터는 LG의 흐름이었다. LG는 1쿼터에만 10점을 뽑은 양우섭의 활약 속에 KCC를 앞서갔다. 여기에 김영환의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LG의 27-18 우세.
이는 2쿼터 중반까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KCC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흐름이 바뀌었다. KCC는 박경상과 김효범의 연이은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37초를 남기고는 박경상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올리며 36-38, 2점차까지 쫓아갔다. LG에서는 양우섭과 김영환이 10점씩 올린 가운데 KCC에서는 박경상이 3점슛 4개 시도를 모두 적중시키는 등 14점을 올리며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3쿼터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양 팀 모두 턴오버로 인해 흐름을 놓쳤다. LG는 도망갈 기회를 잃었으며 KCC 역시 역전 기회에서 이를 넘지 못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LG는 4쿼터 초반 59-54에서 박래훈의 3점슛에 이어 로드 벤슨의 팔로업 덩크까지 터지며 64-57로 달아났다. 이어 6분여를 남기고 벤슨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며 68-58, 10점차를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이후 LG는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양우섭은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20점 이상. 특히 2점슛 시도 12개 중 9개를 성공시키며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김영환도 15점으로 힘을 보탰으며 벤슨도 1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KCC 박경상은 3점슛 4방 포함 22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효범은 16점을 기록했다.
[LG 양우섭.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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