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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기록을 신경 쓰면 잘 안 풀린다.”
서울 SK 최부경. 그는 지난해 1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입단했다.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32경기서 평균 29분 55초간 8.7점 6.3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상대 외국인 선수를 잘 수비하는데다 빅맨치고 어시스트 능력도 좋다. 그는 올 시즌 신인왕 후보 1순위다.
최부경은 이날도 오리온스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고, 코트니 심스, 에런 헤인즈와의 호흡도 원활하게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최부경의 활약이 반가운 SK였다. 고비마다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이날 무려 1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만 7개. 오리온스의 맥을 빠지게 한 수치다.
그는 “KGC 패배가 좋은 약이 됐다. 그 패배로 선수들이 집중하고 한발 더 뛰었다. 감독님은 상대 용병을 맡으면 강력하게 버텨주길 주문하시고 공격을 할 때는 2대2 혹은 에런의 1대1에서 파생되는 컷인을 요구한다. 또 리바운드를 항상 강조한다”라고 했다. 공격리바운드 기록은 경기 후 알았다. 매번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 오늘 운 좋게 공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했다.
그의 플레이는 확실히 대학 시절과는 달라졌다. “대학 때는 무리를 해서 하고 억지로 하고 볼이 없을 때 얼마든지 컨트롤을 해서 이끌어가는 선수 많다. 볼이 없을 때 움직임을 생각한다. 공격 시간이 남아 있을 때 무리해서 안 쏴도 된다. 7~8초 남았을 땐 해결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신인왕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시래가 부진했지만 잘 하고 있다. 다른 저희 학번 말고 밑에 학번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방심하고 있을 틈이 없다. 신인왕을 위해서 기록을 신경쓰면 경기가 안 풀린다. 팀 플레이 위주로 하다 보면 보템이 된다. 타이틀은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체력적으론 아직까지 괜찮다”라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주희정의 칭찬을 들었다. 주희정은 “부경이가 신인답지 않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능력이 좋다. 신인왕은 당연히 부경이의 몫이다. 누구나 한번만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욕심이 없을 수 없다. 부경이가 더 좋은 기록을 올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최부경은 “희정이 형이 게임 중에 내가 헤맬 때 아쉬운 부분을 캐치해서 말씀을 해주신다. 그런 부분이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희정이 형이 시킨 대로 하면 잘 된다”라고 했다.
올 시즌 최부경은 SK의 확실한 히트상품이다. 이렇게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놀라운데, 리그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해주는 게 더 놀라운 부분이다. 최부경이 골밑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면서 에런 헤인즈도 살아나고 있고, SK 드롭 존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SK가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부경이 신인왕마저 수상한다면 그야말로 겹경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최부경.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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