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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신나고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어쿠스틱하고 따뜻한 감성 발라드로 트렌드가 변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힙합이 대세다.
17일 각종 음악사이트의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배치기, 버벌진트, 인피니트H, 프라이머리 등의 이름이 포진되어 있다. 특히 지난 14일 공개된 힙합듀오 배치기의 미니앨범 '4집 Part.2' 타이틀곡 '눈물샤워'는 멜론, 엠넷,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등에서 3일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컴백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정규 4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와 10일 연속 정상을 수성하던 정형돈의 '강북멋쟁이'를 제친 결과라 더욱 눈에 띈다. 배치기의 '눈물샤워'는 느린 템포의 힙합 발라드로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에 트로트 느낌이 가미됐다. 가수 에일리가 피처링에 참여해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더했다.
이밖에 지난 7일 공개한 버벌진트 신곡 '시작이 좋아'도 각종 차트의 상위권에 꾸준히 머물며 힙합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버벌진트의 '시작이 좋아'는 버벌진트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같은 소속사 여성 힙합그룹인 미스에스의 멤버 강민희가 피처링을 맡았다.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도 힙합신에 뛰어 들었다. 인피니트 멤버 동우 호야는 지난 10일 힙합을 표방하는 유닛 인피니트H로 출격했다. 유명 힙합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의 지원사격을 받아 탄생된 타이틀곡 '스페셜 걸(Special Girl)'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디움 템포 음악 안에서 멜로디컬한 랩이 돋보이는 '스페셜 걸'은 보컬리스트 범키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빈지노가 가사작업과 디렉팅에 참여했다.
이와 동반해 지난해 10월 31일 발매돼 꾸준히 차트 순위권 내에 머물던 프라이머리의 '?(물음표)'도 상승세다. 프라이머리는 인피니트H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고, 공연을 기힉하는 등 힙합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다.
[힙합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치기, 버벌진트, 인피니트H, 프라이머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YMC엔터, 브랜뉴뮤직, 마이데일리 사진DB, 아메바컬처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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