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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MBC '무한도전'의 음원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김형석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음원은 누구나 낼 수 있다. 문제는 공중파 황금 시간대에 방송국에서 자체 제작한 음원을 대놓고 홍보하는 콘셉트가 문제.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심지어 가수들은 음악 방송 편성마저 터무니없이 적다. 그 음원, 그냥 제작한 해당 방송국 홈페이지에서만 팔면 어떨지.."라고 가요계 종사자로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단, 김형석은 "그 누굴 탓 하는 게 아니다"면서 "연예인이 장르를 넘나드는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장에 수요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것도 문제 될게 없다. 취향에 맞는 걸 선호하는 대중도 문제가 없다. 단지 공영방송인 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아쉬움이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16일 음반, 공연제작자 및 매니지먼트 전문 사업가 350여명, 매니저 3000여명, 회원사 소속 연예인 2500여명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의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방송사의 음원 독과점 행태를 꼬집고 나섰다.
연제협은 국내 음원시장의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장르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와 한류의 잠재적 성장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제협 맹정호 부회장은 "방송사와 제작사 간에 사업영역을 존중하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무도' 음원논란과 관련해 견해를 밝힌 김형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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