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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종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결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보고싶다' 20회에서는 황미란(도지원)이 한정우(박유천)에게 강형준(유승호)이 한태준(한진희)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과 그의 다리를 불구로 만든 사람 역시 한태준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한정우가 극 내내 감춰졌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것이다.
14년 전, 어른들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시작된 비극은 두 주인공 한정우와 이수연(윤은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당시 열두 살 꼬마였던 강형준을 복수에 눈이 먼 괴물로 성장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첫 사랑으로 만난 뒤, 14년이라는 긴 이별의 시간을 가진 한정우와 이수연은 마지막 회를 앞두고 드디어 결혼을 약속했다. 결국 '보고싶다'의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을 가늠할 키는 정우와 수연이 사랑을 지킬 수 있는가 여부에 달려있는 것이다.
반면, 여전히 이수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강형준은 이수연을 그녀가 14년 전 끔찍한 성폭행 사건을 겪었던 폐창고로 유인했다. 이수연의 위치를 추적해 ?아온 한정우는 "수천 번도 더 꿈꿨던 일이야. 너를 데리러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거"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창고로 들어섰다.
14년 전 한정우와 이수연을 이별하게 했던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두 사람이 강형준의 광기를 이겨내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 될지 여부가 마지막 회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보고싶다'의 최종회는 17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배우 박유천-윤은혜-유승호(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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