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출연하려던 사극 '꽃들의 전쟁' 고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채정안의 브라운관 복귀가 미뤄졌다.

채정안은 최근 JTBC 새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출연여부를 조율 중이었지만 출연을 고사했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채정안씨가 '꽃들의 전쟁'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오늘 오전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채정안이 물망에 오른 역은 지와 덕을 겸한 소현세자빈 강씨로, 남편 소현세자를 도와 조선이 청에 당한 삼전도의 굴욕을 갚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꽃들의 전쟁'은 지난 2011년 드라마 '역전의 여왕' 이후 특별한 작품에 출연하지 않은 채정안의 브라운관 복귀, 77년 동갑내기 뱀띠스타 김현주와 연기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채정안이 출연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이 나게 됨에 따라 동갑내기 스타의 연기대결도 볼 수 없게 됐다.

'꽃들의 전쟁'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간 왕의 여인들의 암투를 그린 사극으로, JTBC의 히트작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와 노종찬 PD가 호흡을 맞춘다.

김현주가 조선 인조의 후궁이자 인조 말기 정국을 주도했던 요부인 소용 조씨로 출연하며 인조와 소현세자는 각각 이덕화와 정성운이 연기한다. 또 소용 조씨의 연인이었던 남혁 역은 전태수가 맡았다. 오는 3월 첫 방송.

[배우 채정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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