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조중연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마지막 공식행사를 마쳤다.
조중연 회장은 17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파주NFC 의무실 확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축구협회장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축구협회는 오는 28일 대의원 투표를 통해 새로운 축구협회장을 선출한다. 조중연 회장 부임시절 한국축구는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반면 최근 A매치 중계권 협상 추진과 협회 직원의 추가 횡령 등으로 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중연 회장은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의 회장은 일을 결정하고 추진을 해나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비난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도 있지만 부임 기간 중 가장 큰 일은 초중고 전국리그를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중연 회장은 "축구협회에 있는 동안 여권과 야권이 나눠 있었다"며 "야권에서는 어떻게든 집행부를 흔들며 자기 세력을 키우려 했다. 내 임기가 끝나면 협회는 조용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같은 축구협회장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 축구협회에 있으면서 국정감사도 다녀오고 청문회도 다녀왔다"며 외부 압력으로 인해 어려웠던 순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조중연 회장은 임기 말기에 A매치 중계권 협상을 진행한 것에 대해 "당장 2월달에 A매치가 있다"며 "A매치를 앞두고 있는데 중계협상을 하지 않고 있었어도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축구협회 비리직원의 추가 횡령에 대해선 "직원이 아니고 도둑이 들어왔다"며 "형사고발과 함께 횡령한 돈을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중연 회장은 "축구협회장 후보들의 공약은 꼭 검증해 봐야 한다"며 일부 현실성 없는 공약을 비판했다.
[조중연 회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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