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KGC가 접전 끝에 모비스마저 제압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양 KGC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61-60로 승리했다.
지난주 전자랜드와 SK를 차례로 격파한 KGC는 모비스까지 상위 3팀을 내리 잡아내며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뽐냈다. 13일 KCC전 포함 4연승을 달린 KGC는 시즌전적 17승15패로 4위를 유지, 5위 KT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벌렸다. 반면 최근 2연승을 거뒀던 2위 모비스는 상승세가 꺾이며 올시즌 10패(23승)째를 떠안았다.
이정현이 3점슛 2개 포함 팀내 가장 많은 15득점을 올렸다. 키브웨 트림은 10득점과 함께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책임졌고, 후안 파틸로도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KGC는 1쿼터에서 14-12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6득점 6리바운드를 올린 키브웨의 활약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모비스는 박종천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2쿼터에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KGC는 파틸로, 양희종, 이정현 등의 득점력을 앞세워 모비스를 압박했다. 이정현의 3점포로 한때 8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던 KGC는 32-27로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서 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양동근이 최현민의 공격자 반칙을 유도하며 KGC의 첫 공격을 저지한 모비스는 천대현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양동근의 속공으로 승부는 35-35 원점으로 돌아왔다. 여세를 몰아 양동근의 잇단 외곽포로 48-40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서 슈팅 난조를 보였던 KGC는 최현민이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까지 당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이정현이 집중력을 발휘해 막판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3점차까지 따라붙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KGC는 4쿼터에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다. 끈질기게 달라붙는 압박수비로 모비스의 공격을 차단하며 종료 4분 38초전 양희종의 2점슛으로 53-5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 끝에 종료 3.6초를 남겨두고 59-60으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파울을 얻어낸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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