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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지난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이 가장 많이 두고 내린 물건은 ‘가방’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서울시는 18일 ‘2012년 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 접수 건수는 전년대비 13.1% 늘어난 10만1140건으로 나타났다. 유실물 접수 건수가 10만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실물 1위는 2만2965건을 기록한 ‘가방’이었다. 2010, 2011년 1위 자리에 올랐던 ‘전자제품’은 2만2325건으로 2위로 밀렸다. 이어 의류(7925건), 서류(3764건), 귀금속(60건) 순이었다.
지난해 제 주인을 찾은 유실물은 78.1%로 나타났다. 전자제품과 가방을 찾아가는 비율은 각각 93.6%, 83.4%로 높았던 반면 의류와 귀금속을 찾아가는 비율은 각각 54.2%, 28.3%에 그쳤다.
또, 유실물이 많이 접수된 시기는 5, 7, 10월로 나타났다. 이 시기 유실물 접수 건수는 9400건을 넘어 유실물 접수가 가장 적은 2월(6111건)에 비해 3000건 이상 많다. 서울시는 계절이 바뀌면서 외투 등을 벗어 들고 다니다가 좌석이나 선반 위에 두고 내리는 승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경우 내린 역과 시각, 탑승한 열차 칸 위치 등을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찾을 수 있다.
지하철 유실물 센터는 ▲시청역(1•2호선) ▲충무로역(3•4호선) ▲왕십리역(5•8호선) ▲태릉입구역(6•7호선) ▲동작역(9호선) 등 5곳에 있다. 지하철 1~8호선 센터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9호선 센터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주말•공휴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traffic.seoul.go.kr)의 분실물센터에서 접수된 유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중 현금과 귀중품 등은 1년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된다. 기타 물품은 경찰 승인을 얻어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넘겨진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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