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운전 중 갑작스레 뛰어든 동물을 피하지 못하고 나는 사고를 ‘로드킬’이라고 한다. 그런데, 동물이 모는 차에 사람이 치여서 사망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NBC 방송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캔턴먼트에서 살고 있는 제임스 W 캠밸(68)씨가 기르던 개가 모는 자동차에 치어 사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황당한 사연의 전말은 이랬다. 이날 고인은 아내 아이리스 H 포트너(56)과 95년 형 셰비 밴 차량을 몰고 귀가했다. 당시 차를 운전하던 것은 그의 아내였고, 제임스는 주차장의 문을 열기 위해 차에서 먼저 내렸다.
이어 아내 또한 문이 열렸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차 문을 여는 순간 사고는 벌어졌다. 열린 틈을 통해 기르던 개가 차에 뛰어들어 가속 페달을 밟은 것.
이들이 기르던 개는 복서 종으로 대형견이다. 가속이 된 차는 제임스를 받았고, 그는 차 밑에 깔리고 만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즉각 출동했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다.
포트너는 경찰 조사에서 “도저히 개를 막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포트너에 대해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할지를 놓고 사고를 수사 중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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