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남친' 계륜미, '영화제서 상받고 싶은 적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대만의 대표 여배우 계륜미가 영화제 수상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여친남친'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계륜미와 양야체 감독이 참석했다.

계륜미는 이번 영화에서 발랄한 10대에서부터 성숙한 매력의 20대 후반까지 폭넓은 역할을 소화해내며 지난해 대만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또 다른 아시아권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에 계륜미는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며 "심사위원들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야체 감독님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을 것이고 두 남자 배우(장효전, 봉소악)와 일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상을 두번 준 것도 선배 앞에서 겁 먹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상여부 자체가 좋긴 하지만 수상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먼 곳까지 영화가 퍼져 전세계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친남친'은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테마를 대만영화 특유의 풋풋한 감성으로 그려낸 영화로, 한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자란 세 친구 메이바오(계륜미)와 리암(장효전), 아론(봉소악)의 사랑과 우정, 설렘과 행복, 아픔과 이별 등을 담아냈다. 내달 7일 개봉.

[배우 계륜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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