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목곰'의 부활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김동주는 지난 해 66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91 2홈런 27타점을 올린 게 전부였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통산 기록 만큼은 최고의 3루수로서 입지를 다진 그이기에 자존심에 상처가 가는 일이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아예 엔트리에 합류 조차 못했다.
때문에 올 시즌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입성이 임박한 상황에서 18일 잠실구장에서 팀 훈련을 실시했다. 김동주도 배팅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김)동주가 훈련을 열심히 잘 하고 있다. 행동과 표정 모두 다 좋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이 "동주에게 고맙다. 몸 움직임을 봤을 때 준비를 잘 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부활에 대한 신뢰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황병일 두산 수석코치 역시 "밖에서 들었던 김동주와는 달랐다. 열심히 하고 있고 나름 목표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김동주 역시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김 감독은 "베테랑 선수에게 예우는 있지만 대우는 없다. 공정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주와 3루 자리를 놓고 윤석민, 이원석이 경쟁을 펼치게 되며 지명타자로 시선을 돌려도 홍성흔, 최준석 등 걸출한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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