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연장 접전 끝 79-77로 승리했다. LG는 6연패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KT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두 팀은 오리온스와 함께 15승 18패로 공동 5위를 형성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연장 종료 1.9초 전 터진 아이라 클라크의 원핸드 덩크슛에 힘입어 LG가 승리했다. 연장전서도 계속해서 KT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기에 LG의 뒷심이 더욱 대단했다. LG는 박래훈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김영환이 16점, 클라크가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에이스 조성민이 3점슛 4개 포함 28점, 제스퍼 존슨이 20점을 기록했으나 패배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조성민의 슛 감각이 매서웠다.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저조했지만 대등한 승부를 했다. LG는 양우섭과 백인선이 득점에 앞장섰다. 박래훈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KT도 조성민이 전반까지 무려 25점을 몰아치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도 접전모드였다. KT는 전반전서 잠잠하던 존슨이 내,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자 승부가 뒤집혔다. 조성민이 막혔지만, 거침 없었다. LG는 클라크가 골밑 득점을 만들었지만, 허를 찔린 뒤였다. 두 팀은 4쿼터 들어 KT 윤여권과 LG 김영환의 활약이 돋보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 초반 KT가 장재석의 골밑 득점과 페이드 어웨이 슛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주춤했다. KT는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LG는 송창무, 박래훈의 골밑 득점과 김영환의 자유투로 승부를 대등하게 몰고 갔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패턴 플레이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클라크가 경기 종료 1.9초 전 덩크슛을 림에 작렬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클라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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