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의 '안방 불패'가 마침내 역대 최다 기록에 도달했다.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SK가 72-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 경기 12연승을 마크한 SK는 울산 모비스가 지난 2006년 10월 28일 전자랜드전부터 12월 30일 부산 KTF(현 부산 KT)전까지 기록했던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SK는 지난 해 11월 2일 전주 KCC전부터 홈 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SK에서는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낸 최부경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부경은 공격에서도 12득점을 올렸다. 애런 헤인즈는 21득점 13리바운드를 마크했고 김선형은 13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16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고 문태종이 12득점, 주태수가 10득점을 마크했지만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SK는 3쿼터 중반 헤인즈의 득점으로 43-34 9점차로 달아났지만 곧이어 문태종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접전으로 접어 들었다. 주태수가 리바운드를 따낸 후 문태종의 득점이 더해져 44-45 1점차로 다가선 전자랜드였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4쿼터 중반 SK가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따내면서도 득점에 실패했지만 전자랜드 역시 24초를 모두 소진하며 다시 공격권을 SK에 넘겼고 SK는 최부경이 주태수의 5번째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59-56으로 앞서 나갔다.
출혈이 생긴 건 SK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수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SK는 4쿼터 1분 45초를 남기고 최부경이 쉽지 않은 자세에서 2점슛을 성공시키고 추가 자유투까지 집어 넣어 65-60 5점차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슛이 불발되면서 상황은 SK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 헤인즈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는 등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90-70으로 대파, KCC전 5연승을 마크했다.
[사진 = 최부경]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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