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경산 김진성 기자] 이벤트도 풍성했다.
19일 경산체육관. WKBL이 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여자농구 챌린지컵 결승전이 열렸다. 삼성생명과 KB가 결승전을 치렀지만, 경기장엔 6개 구단 모든 선수가 모였다. 20일 이곳에서 올스타전이 열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경기 중 이벤트에 기꺼이 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WKBL은 이날 결승전 도중 몇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자농구 스타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이벤트였다. 우선 1쿼터를 마친 뒤엔 단체줄넘기 대회가 열렸다. KDB생명 한채진, 캐서린 크라예펠트, 신한은행 김단비, 우리은행 임영희, 티나 탐슨이 한 팀이 됐고, 하나외환 박하나, 나키아 샌포드, KB 변연하, 리네타 카이저, 삼성생명 이미선이 한 팀이 됐다.
이 경기엔 경산 지역 다문화 가정 어린이 10명을 선발해 양 팀에 편성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긴 팀의 어린이들이 여자농구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농구공을 선물로 가져갔다. 이어 2쿼터 도중엔 만보기 댄스 대결이 열렸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 4명이 만보기를 머리에 차고 음악에 맞춰 댄스 대결을 한 뒤 만보기 숫자가 가장 많이 나온 어린이에게 역시 여자농구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농구공이 선물로 주어졌다.
하프타임엔 바구니 농구대회가 열렸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KDB생명이 한 팀이 됐고, 삼성생명, 하나외환, KB가 한 팀이 됐다. 여기에도 다문화 가정 20명이 참가해 선수들과 함께 바구니에 더 많은 공을 넣은 어린이들이 바구니 농구 세트와 선수들의 사인볼을 받아갔다.
3쿼터 종료 이후엔 인형받기 대회가 열렸다. 신한은행 최윤아, 우리은행 양지희, KDB생명 신정자, 하나외환 김정은, KB 정선화, 삼성생명 박정은이 참가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 5명에게 일바지를 입히고 반대편에서 선수가 새총으로 앵그리버스인형을 쏴 많이 받은 어린이가 승리하는 경기. 어린이들은 앵그리 버드 인형, 새총, 선수들의 사인볼을 받아갔다. 이밖에 새총 이벤트, WKBL 영상 이벤트 등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결승전 도중 만난 한 팬은 “경산에는 스포츠 경기가 많이 열리지 않는다. 여자농구 선수들이 경산까지 와서 좋은 경기를 펼쳐줘서 기쁘다. 이벤트도 즐거웠다”라고 했다. WKBL이 사상 최초로 기획한 프로-아마를 아우르는 챌린지컵 대회. 경기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가 풍성해 뜻깊은 대회로 기억됐다.
[챌린지컵 이벤트에 참가한 선수들과 팬들. 사진 = 경산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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