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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경산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챌린지컵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9일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 결승전서 청주 KB 스타즈에 79-6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챌린지컵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KB는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1500만원을 챙겼다.
결승전답게 치열한 승부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출전시간이 가장 긴 주전 5명 중 1명만 와일드카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사실상 오프시즌에 치러졌던 퓨처스리그 성격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 KB는 강아정이 와일드카드로 나섰고, 이들은 젊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선화가 2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대회 MVP에 선정됐다.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KB는 이경희와 김가은이 19점을 올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삼성생명이 경기초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정아름과 박태은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박다정과 양지영도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1쿼터 막판 박태은과 양지영의 3점포가 연이어 들어가면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이선화와 이유진 등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B는 이경희와 강아정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김가은도 점수를 보탰다. 그러나 박태은의 플레이가 주효한 삼성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면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들어 KB는 홍아란과 김가은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이선화를 막지 못했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속공 득점을 만들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3쿼터 후반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이경희가 연이어 3점포를 꽂아넣으며 추격했다. 이경희는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하프라인 뒤에서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KB는 3쿼터 후반 기세를 4쿼터 초반에도 이어갔다. 김가은의 3점포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경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도 정아름, 박다정의 3점포로 응수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KB는 역전에 성공한 뒤 좋은 흐름을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의 중거리슛과 박다정의 3점포가 연이어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B는 상대적으로 외곽포에 의존하는 경기를 펼쳤다. 또한, 실책이 나오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생명은 박태은과 이선화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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