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김태술이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오세근에 대한 후배 사랑를 드러냈다.
안양 KGC의 '야전사령관' 김태술은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2분42초 동안 14득점 5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78-71 팀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2, 3라운드에서 LG에 연패를 당한 것이 이날 승리에 약이 됐다. 김태술은 "2, 3라운드 경기를 다시 보면서 선수들과 문제점을 얘기하고 어떻게 운영할지 많이 연구했다"며 "중간에 위기도 있었는데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빨리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좋아진 것 같다. 2, 3차전에서 면역력이 조금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출전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키브웨 트림과의 호흡도 많이 향상됐다. 김태술은 "욕심이 많지 않고, 몸이 좋아 스크린을 잘 걸어준다. 골을 못 넣더라도 내가 계속 패스를 주다보니 위치 선정에 감을 잡은 것 같다"며 "패스 주기가 훨씬 편해졌고, 키브웨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에서 수술 후 1차 재활을 마치고 귀국한 오세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세근은 이날 귀국 후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태술은 "세근이가 1년 동안 코트에서 사라져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더라"며 "'나는 3년 동안 없었다.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면 아무 문제 안된다'고 얘기해 줬더니 본인도 아무 생각 안하고 재활에 전념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세근이와 얘기해보면 정말 열정이 넘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공백을 베우기 위해 우리가 한 벌 더 뛰고 체력적으로 힘든 것 보면서 연락도 못할 정도로 미안해 하고 있다"며 "오늘 세근이가 벤치에 앉아 있어서 '오세근 효과'로 이긴 것 같다"고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김태술(왼쪽)-오세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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