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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이 숨은 복선과 반전을 찾는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21일 '야왕'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첫 방송된 '야왕' 1, 2회에는 모두 7개의 반전과 복선이 깔려있다. 이 관계자는 "그 가운데 3개는 어렴풋이 알려졌지만 나머지 4개는 여전히 오리무중일 것"이라며 "만일 그 7개를 다 찾아낸 사람이라면 사설탐정이나 추리작가로 나서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야왕' 속에 숨겨진 7개 코드는 무엇일까.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7개 가운데 4개는 하류(권상우), 2개는 다해(수애), 나머지 1개는 도훈(정윤호)과 관련이 있다.
그 중 추측이 가능한 것은 3개. 1회 첫 장면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청와대로 진격한 하류는 "그때, 왜 나를 죽였어?"라고 다해에게 울부짖었다.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다해가 하류를 죽인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또 하류, 다해, 은별의 세 식구가 쇼핑을 할 때 갑자기 은별이 "저기, 아빠 있어"라며 하류와 똑같이 생긴 남자를 따라갔다. 이에 앞서 다해가 하류의 돌 사진을 보며 팔의 반점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는 하류가 쌍둥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도훈을 끔찍이도 아끼는 누나 도경(김성령)에게 고모(차화연)가 "피는 못 속여. 도훈이 아비도 아이스하키 선수였지?"라고 묻자 도경의 얼굴이 파래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중반부 스토리를 뒤흔들 충격적 복선이 1회 방송 초반과 후반에 숨겨져 있는데 스피디한 사건 전개 때문에 시청자들이 눈치 채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힌트는 극 중 소품에 있다"고 말했다.
정통멜로에 추리극이 가미된 '야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7가지 복선을 숨겨놓은 '야왕'.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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