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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신기록을 세운 지 하루만에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 80을 기록, 지난해 위징(중국)이 기록한 세계기록을 0.14초 앞당기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37초 42를 기록한 헤서 리처드슨(미국)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전날 열린 1차 레이스에서 36초 99를 기록, 자신이 2009년 세운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상 첫 36초대 진입.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상화는 전날 여세를 몰아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가히 압도적이었다. 리처드슨과 대결을 펼친 이상화는 초반 100m에서 0.39초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에도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격차를 더 벌리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결과는 세계 신기록과 함께 빙속월드컵 8회 연속 우승이었다.
연속 우승 기록에서 보듯 이제 이상화는 명실상부한 세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부문 여제로 자리하게 됐다.
[여자 5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이상화.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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