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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록기 "이동우, 축가 부르며 나 어딨는지 몰라 울컥"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홍록기가 자신의 결혼식날 축가를 부른 개그맨 이동우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홍록기는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녹화에 아내 김아린, 이동우와 함께 참여해 눈물의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홍록기는 택시에 탑승하자마자 행선지로 "가장 아끼는 사람의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선물을 사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그 주인공은 결혼식에서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시각장애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축가를 불러 결혼식을 눈물 바다로 만든 이동우였다.
이동우와 만난 홍록기는 "이동우가 축가를 부르러 무대에 올라왔는데 내가 어느 쪽에 있는지 방향을 알지 못했다. 서로 '이쪽 보면 돼' '형 어디 있어?'라고 말하는 순간이 참 울컥했었다"라며 이동우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동우는 "홍록기의 모습을 잘 알고 있어서 평소에는 보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결혼식에 선 홍록기의 모습이 얼마나 멋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어 절박하고 슬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록기의 아내 김아린은 이동우의 딸을 위해 직접 뜨개질로 짠 망토와 장갑을 선물했다. 이동우는 "평생 간직 해야 할 소중한 선물이다"라며 감격했다.
홍록기, 김아린 부부와 이동우가 참여한 '택시'는 21일 밤 12시 방송된다.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이동우-김아린-홍록기(두 번째 왼쪽부터). 사진 = CJ E&M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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