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한국축구 국가대표 명단이 최근 공표된 가운데 김영권 선수가 명단에서 빠지자 중국 광저우가 희색을 나타내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한국 전 국가대표 김영권(23)의 대표 탈락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광저우 헝다FC가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고 중국 소후스포츠, 왕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보도는 광저우 측을 인용해 "21일 오전 한국의 최강희 감독이 공표한 국대 전지훈련자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오는 30일 인천공항 출국장을 통해 출국, 내달 6일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를 가져야한다"고 전하면서 "광저우가 이달 22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김 선수가 태극호의 구성원으로 중간에 런던으로 빠질 뻔 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는 이어 "김영권이 다행히 한국 국가대표에서 탈락해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위해 구단을 이탈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하면서 "광저우 역시 스페인에서 여러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권이 유럽에서 마음 놓고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언론은 "이번에 최강희 감독이 김영권을 낙방시키는 한편 동료 선수들을 대거 진입시켰다"고도 해석하면서 "6명의 수비수 중에는 헝다와 스캔들이 있던 이정수 외 전 국가대표 장현수, 김기희, 황석호 등이 대거 기용됐다. 김영권이 내년에 다시 국대에 선발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의 언론들은 "헝다의 리피 감독은 김영권이 헝다의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지만, 파라과이 출신의 공격수 바리오스가 파라과이 국대에 발탁될 가능성에도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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