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감독 겸 배우, 그리고 화가까지 자신의 활동영역에 경계선을 허문 하정우가 자신에게 쏠린 기대심리에 대해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열린 '베를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났다.
감독, 제작자 등 배우 뿐 아니라 영화계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하정우는 일중독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감독이든 배우든 제작이든 공통된 건 영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중독이라기보다 영화를 만들고 제작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쉬어서 뭐하나 싶다. 하나라도 피가 끓을 때 열심히 하고 싶다. 40대가 되면 조금 더 템포를 길게 가지며 활동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또 하정우라는 이름에 쏠린 기대감에 대해 "이겨 나가야 한다"며 "도전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거듭나야겠다',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새롭게 배우로서 나이를 잘 먹어갈 수 있을까 싶다. 내가 가졌던 것을 쓰는 게 아니라 연마하는 느낌으로 작품에 임하고 새로운 걸 찾는다. 그러다 보니 새로 맞이한 작품에서 더 많은 걸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하정우는 감독으로 최근 영화 '롤러코스터' 촬영을 마친 뒤, 조금 달라진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고는 더 일찍 피드백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감독의 입장을 좀 더 생각하게 되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베를린'에서 세계 최고의 고스트 요원 표종성으로 분해 신년 스크린을 찾아온다. '베를린'은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 놓인 특수요원들의 미션을 그린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된다.
[배우 하정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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