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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분노의 윤리학'(감독 박명랑 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살해된 여대생의 일거수 일투족을 도청하는 남자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파수꾼', '고지전'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대중을 사로잡은 이제훈은 지난 해에는 흥행에도 성공, 첫사랑 열풍을 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일편단심의 순수한 짝사랑을 하는 승민 역을 맡아 대한민국의 여심을 흔들었다.
그런 그가 '분노의 윤리학'에서 살해된 여대생의 옆집에 살며 그녀의 모든 것을 도청하는 나쁜 놈 캐릭터를 맡았다.
이제훈이 연기하는 나쁜 놈은 겉으로는 다정한 이웃이고 반듯한 경찰이지만 사실은 옆집 여대생을 향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하고 도청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여대생 살인사건에 얽히게 되자 숨겨졌던 본색을 드러내며 폭발한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단번에 연기파 배우 반열에 등극한 이제훈은 반듯한 겉모습과는 다른 “남에게 피해는 안줘”라는 이기적인 태도로 짝사랑하는 그녀의 사생활을 엿들으며 즐기는 변태적인 성향을 지닌 캐릭터로 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기 충분하다.
'분노의 윤리학'은 내달 개봉된다.
['분노의 윤리학' 스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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