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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양궁대표팀 금메달의 일등공신이 골프화다?'
지난해 8월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사상 최초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금빛 사냥에는 골프화가 있었다.
당시 양궁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박성수 코치(인천계양구청)는 최근 진행된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J골프의 '전현지의 게임의 법칙 시즌2' 녹화에서 골프화가 양궁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박 코치는 88 서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리스트로, 이후 코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박 코치는 양궁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때 골프화를 신는다고 밝혔다. 그는 "활을 쏠 때 다리의 역할은 상체가 뜨지 않도록 하체 쪽으로 힘을 실어 받쳐주는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이 때문에 골프화를 착용한다"며 "골프화는 오래 서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활을 슈팅할 때 흔들리지 않게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코치는 최고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양궁 대회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주위의 소음을 듣지 않고 목표에 집중하는지 그 훈련 방법도 소개했다. 그리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양궁과 골프에 있어 그 대처법도 비교 분석했다.
또 양궁과 골프에서 견갑골(등과 팔이 이어지는 부분)의 움직임이 과연 동일한지 직접 시범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설명했다. 박 코치는 "양궁과는 달리 골프에서는 공과 몸이 떨어져 있는 거리를 고려해 타겟에 대해 얼라인먼트를 한다"며 "백스윙 시 견갑골이 먼저 리드해야 샤프트가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일치해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양궁 국가대표팀 박성수 코치와 함께 5주 동안 양궁과 골프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비교분석한 J골프의 '전현지의 게임의 법칙 시즌2'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박성수 코치. 사진 = J골프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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