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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야왕' 정윤호의 연기가 여전히 아쉽다.
22일 방송된 '야왕'에는 극중 백도훈(정윤호)이 교통사고를 당해 운동을 그만두고 주다해(수애)와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윤호는 극중 하키선수 백도훈이 불의의 사고로 운동을 그만두고 난 후의 좌절과 주다해를 만나 사랑을 느끼는 모습 등 극 전후반에 걸쳐 다양한 감정신들을 소화해야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어색한 대사처리와 표정 등 불안한 그의 연기력은 극의 몰입을 반감시켰다.
물론 정윤호는 주연을 맡았던 전작 드라마 '맨땅의 헤딩'과 비교해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수애, 김성령 등과 함께하는 장면이 등장할 때면 유독 튀는 그의 어색한 대사처리는 아쉬움을 남긴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에 대해 "많이 발전하긴 했는데 아직도 보고 있으면 긴장된다" "'맨땅에 헤딩'보다는 늘었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하다" "여전히 연기가 많이 거슬린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정윤호는 '야왕'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신인배우라고 인사한다. 맨 처음 먹었던 마음처럼 열심히 해서 점점 성장하는 느낌을 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가 맡은 백도훈이라는 역할은 신인이라 하기에는 주연인 권상우, 수애 못지 않게 비중이 높은 역할이다. 이제 정윤호는 배역의 무게만큼 '점점 성장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제대로된 연기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야왕'에서 어색한 연기로 극의 몰입을 반감시킨 정윤호.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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