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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득점력이 문제죠.”
서울 삼성은 23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5연패 부진에 빠졌다. 순위도 어느새 9위까지 추락했다. 아직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올스타브레이크도 있고, 5~6라운드도 있다. 무엇보다 김승현, 이정석, 황진원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는 건 삼성의 든든한 힘이다. 그런데 아직 부상 회복자들이 팀에 시너지효과를 갖고 오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고민이다. 유기적 화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리다. 최근 연패도 그랬다.
김동광 감독은 “승현이는 생각보다 괜찮다. 그러나 승현이와 같이 뛰어주는 선수들의 스피드가 늦다”라고 지적했다. 호흡이 안 맞는다는 소리다. 이어 “정석이도 아직 정상적인 몸이 아니다. 원래 올스타브레이크 뒤에 나왔어야 하는 건데”라고 했고 지난 15일 모비스전서 불의의 다리 부상을 입은 이시준도 아직은 출전하면 안 된다고 했다.
팀이 추락하고 있는데다 중위권 다툼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정상의 몸이 아닌 채로 경기에 나서고 있고, 이러니 유기적 화합이 이뤄지지 않아 연패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끊기지 않고 있다는 소리다. 그러다 5연패를 당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경기. 삼성엔 승리가 필요했다. 상대전적서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SK였으나 선두를 달리는 팀답게 여전히 버거운 상대.
김 감독은 “문제는 득점력이다”라고 했다. 수비는 그럭저럭 되는데, 부상자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격 정체 현상이 심하다는 의미였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평균 64.6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5연패 기간동안 무려 3차례나 50점대 득점에 머물렀다. 이날 전까지 2경기서 50점, 58점으로 극심한 빈공.
김 감독은 “자신있게 슛을 던져야 한다. 두 자리 수 득점을 해주는 선수가 2명은 돼야 한다. 어차피 지금 손발을 맞춘다고 해서 갑자기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득점력이 더 떨어지면 안 된다”라고 했다. 삼성엔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다. 그 기간 동안 서서히 세부적인 조직력을 맞춰가면 되니 일단 선수들이 슛 찬스에서 슛을 자신있게 던지길 주문한 것이다.
김 감독은 “SK와의 경기서 2승 1패로 앞섰는데, 그만큼 수비를 열정적으로 하더라. 김승현과 이정석이 빠졌는데도 이기지 않았나”라며 “기본적인 것부터 최선을 다하면 되고 슛을 자신있게 던졌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떨어지는 순위만큼 떨어지는 득점력에 고민인 삼성. 그러나 이날 SK에 단 60점에 그치며 또 다시 공격력 빈공을 드러냈다. 3경기 연속 50점대 득점을 면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6연패. 삼성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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