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컵대회 결승행…첼시와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가 첼시를 물리치고 사상 첫 컵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며 우승에 다가섰다.

스완지는 2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서 열린 2012-13시즌 캐피탈원컵 4강 2차전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스완지는 이날 무승부로 통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소속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스완지는 4부리그팀 브래드포드를 상대로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완지는 첼시를 상대로 미추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루틀리지와 에르난데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 데 구즈만, 브리튼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데이비스, 윌리암스, 치코, 랜젤이 맡았고 골문은 트레멜이 지켰다.

첼시는 바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마타와 아자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램파드, 오스카르, 라미레즈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애쉴리 콜, 이바노비치, 케이힐, 아즈필리쿠에타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체흐가 나섰다.

양팀의 경기서 스완지는 전반 8분 루틀리지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미추가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문을 두드렸다. 첼시는 전반 23분 라미레즈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전반 37분 첼시 라미레즈의 태클에 쓰러져 잠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첼시는 전반 인저리타임 바가 페널티지역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양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첼시는 후반 5분 바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첼시는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후반전 중반까지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35분 아자르가 볼 전개를 지연하던 스완지의 볼보이를 발로 걷어차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첼시는 아자르 퇴장 이후 오스카르 대신 토레스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양팀은 경기 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스완지가 통합전적에서 앞서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첼시전서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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