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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케이블 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롤러 코스터’의 한 코너였던 ‘푸른거탑’이 첫 독립편성된 가운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 첫 방송된 ‘푸른거탑’은 평균시청률 1.70%, 최고시청률 2.11%를 기록(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 tvN과 XTM 시청률 합산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밭에 온몸을 던지는 연기투혼을 발휘한 ‘말년병장’ 최종훈을 비롯해서 확실하게 캐릭터를 살린 ‘사이코 상병’ 김호창과 야외화장실에서 몰려오는 고통을 참아내는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한 김재우 등 연기자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강추위 속 텐트에서 덜덜 떨면서 잠을 자는 모습이나 며칠 동안 씻지 못해 꾀죄죄해진 모습 등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재미포인트마다 깔리는 비장한 BGM은 출연자들의 감정연기와 어우러지며 웃음을 증폭시켰다.
한편, 5분 분량의 특별 패러디 코너로 등장한 ‘군대기어’는 대한민국 육군의 보편적인 수송차량인 일명 ‘60트럭’을 탑기어 풍의 정밀한 묘사와 진지한 연출로 그려내며 병맛 재미를 선사했다. <탑기어>의 유령 레이서 ‘스티그(STIG)’를 패러디한 ‘군티그’가 등장해 병장 김재우와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치고 있는 장면 장면은 최고의 재미를 전했다.
‘푸른거탑’을 담당하고 있는 CJ E&M의 민진기 PD는 “’롤코 2’의 인기코너를 독립편성하는 첫 시도라 큰 의미가 있었는데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더욱 기쁘다. 군대를 소재로 남녀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롤러코스터 2’의 최고 인기 코너로 큰 사랑을 받은 ‘푸른거탑’은 출연자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덧입어 실제 군대 생활을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말년병장 역할의 최종훈, 호랑이 병장 김재우, 사이코 상병 김호창, 어리바리 신병 이용주 등 개성만점 캐릭터가 소소한 군대의 일상 속에서 요절복통할 만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긴다.
[푸른거탑. 사진 = tvN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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