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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도둑들'이 지난 15일 중국에서 개봉된 가운데 첫 주말 1860만 위안(한화 약 32억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새해 첫 한국영화로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 영화 '도둑들'은 중국 배급사 차이나 필름그룹을 통해 전국 3000여개 관에서 개봉됐으며, 성공적인 오프닝 성적을 냈다.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중 '만추' 다음으로 최고기록이다.
'괴물','아저씨','미녀는 괴로워' 등 그동안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의 경우, 전체 상영기간 동안 매출액 1400만 위안을 달성했던 것을 단 한 주 만에 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도둑들' 제작사 케이퍼 필름의 안수현 대표는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전지현이 현지 무대인사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관객들과 직접 만나며 영화 홍보에 힘썼다. 영화의 배경이 된 홍콩 마카오와 한국 최고의 배우들과 중국의 임달화 이신제의 출연으로 관객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영화를 즐긴 것 같다"고 흥행 비결을 밝혔다.
중국 역대 최고 흥행작 '인재경도지태경'의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서쟁은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한국의 대작이 중국에서 개봉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중국에서 꼭 흥행하길 바란다'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중국의 양청완뽀우(양성만보)등의 매체에선 "장르영화의 또 하나의 성공을 보다"라는 평과 함께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을 포함,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된 '도둑들'은 지난 10월 12일 북미에서도 22개관 소규모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고'를 누른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수입 68만 5천불(박스오피스 모조 집계기준)을 달성했다.
뉴욕타임즈는 "최동훈 감독의 쉴 틈 없이 흥미진진한 스릴러인 '도둑들'이 한국영화 최다관객기록을 세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로와 같은 플롯에는 반전과 변장, 매혹적인 배경, 화면분할 몽타주 등 기대하는 모든 것들로 꽉 차있다"고 평했다. LA 타임즈, 버라이어티 등도 "오션스 일레븐을 뛰어 넘는 최고의 케이퍼 무비"라고 호평했다.
'도둑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과 인도,스페인, 러시아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도둑들'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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