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의 미드필더 고슬기가 카타르 무대로 이적한다.
울산은 25일 고슬기의 엘자이시(카타르) 이적을 발표했다. 2010년 포항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고슬기는 3시즌 동안 92경기를 뛰며 12골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고슬기가 이적하는 엘자이시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곽태휘가 이적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다.
고슬기는 "아쉬운 기억도 있고 좋은 기억도 있다. 2011시즌 리그 준우승을 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지만 리그컵 우승과 2012 ACL 우승은 팽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회상과 함께 “울산이 내년에는 꼭 ACL에 진출했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부상없이 경기를 잘 치르길 빈다”고 울산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어 “팬분들이 문수구장을 자주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끝인사를 남겼다.
또한 울산은 "하피냐의 임대 연장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울산은 감바 오사카에서 임대가 종료된 하피냐를 브라질 나시오날 구단으로부터 6개월+1년의 조건으로 임대 영입 했었다. 울산이 임대기간 1년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만큼 지난해 맹활약을 펼칠 하피냐와의 임대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피냐는 지난해 하반기 울산에 합류해 리그에서 17경기 출전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AFC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중요 순간마다 득점(5경기 5득점)을 터뜨리며 팀 우승에 구심점인 역할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끝난 직후 브라질로 돌아갔던 하피냐는 최근 울산 선수단의 해외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합류해 본격적인 몸만들기 훈련에 돌입했다. 이로써 울산은 외국인 선수 영입(3+1명)에 한자리만을 남겨두고 있다.
[고슬기.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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