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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14년부터 8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을 개최한다.
LPGA 공식홈페이지는 2014년 7월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골프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개최한다고 25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스웨덴, 호주, 대만, 스페인, 영국의 8개국 선수들이 세계랭킹에 따라 4명씩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의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998년 LPGA 데뷔 첫 해 LPGA챔피언십과 US오픈 2개의 메이저대회를 동시에 석권하며 미국무대를 평정했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비롯해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 등 그동안 정상에 오른 아시아 선수들을 볼 수 없었던 솔하임컵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명실상부한 여자골프 최강국은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세계랭킹 10위 안에 최나연(2위·26·SK텔레콤), 박인비(4위·25), 유소연(7위·23·한화), 신지애(8위·25·미래에셋)까지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범위를 100위까지로 늘려도 한국은 38명의 랭커를 보유할 만큼 두터운 선수층을 갖고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강력한 우승 후보가 바로 한국인 것이다. 8개국 국가대항전은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강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선수들은 각 나라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며 총상금은 160만 달러(약 17억2000만원), 우승상금은 40만 달러(4억3000만원)다.
[최나연-박인비-유소연(왼쪽부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KLPGA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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